[앵커]
검찰이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를 압수수색했는데요,
압수품 목록이 100개가 넘었고, 윤 전 대통령 내외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걸로 전해졌습니다.
송채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
[기자]
건진법사 전모 씨의 청탁금지법 혐의를 밝히려 7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검찰의 윤석열 전 대통령 서초동 사저 압수수색.
김건희 여사 측 변호인은 영장에 적시된 압수수색 목록만 100개가 넘었다고 밝혔습니다.
목걸이, 명품가방, 인삼주는 물론 코바나컨텐츠 회계자료, USB, 카메라, 계약서와 차용증, 장부, 김 여사 일기장까지 적시돼있었다는 겁니다.
영장에는 '제20대 대통령 취임식 관련 청탁', '캄보디아 메콩강 핵심 부지 국가 단위 공적개발원조(ODA) 연대 프로젝트' 등이 청탁 사안으로도 적혀 있었습니다.
압수수색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내외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소파에 앉아 압수수색 과정을 지켜보던 윤 전 대통령은 검찰 관계자에게 "빨리하고 나가라"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중간중간 압수품을 살펴보던 김 여사도 "너무 한다"고 하소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검찰은 목걸이, 명품가방 등은 찾지 못하고 김 여사 휴대폰 1대와 코바나컨텐츠 수행비서들의 휴대폰, 메모장 정도만 가져간 걸로 알려졌습니다.
검찰은 휴대폰 포렌식 등을 통해 건진법사 전모 씨가 김 여사 선물용 명목으로 받은 물품이 실제 전달됐는지 수사할 계획입니다.
채널A 뉴스 송채은입니다.
영상편집 : 구혜정
송채은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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